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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들녁은 벌써 가을의 품에 묻혀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파릇파릇하던 들녘의 벼들도 9월이 시작되자
황금색으로 옷을 갈아 입고선 부끄러운듯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여름날 꽃이 활짝피었던 콩꽃도 지금은 몇송이만 남아 가을 맞이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오는지도 모르게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제야 주위에 눈길을 줍니다. 들녘의 콩꽃들이 지고, 벼들이 누렇게 변하며, 높은 파란하늘에 둥둥 떠있는 구름들...
비로서 시골의 이른가을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