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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입이 심심할 때마다 다이어트 용으로 먹으려고 파프리카를 주문했어요.
주황색 파프리카가 가장 달고 맛있어서,
주황만 있는 것으로 주문하려 했는데, 색깔별로 되있는게 더 비싼거예요.
그래서 그냥 다양한 색깔의 파프리카를 주문했죠.
근데 의외로, 색깔이 다양하니까 용도가 그만큼 다양해졌습니다.
주황 파프리카는 그냥 먹어도 넘 맛있으니까, 입이 심심할때 갈증이 날때,
그냥 아작아작 깨물어 먹구요. (소스 뿌리거나 조리해 먹기에는 너무 아까워요. 그냥 생으로 드시는게 젤 맛있어요..)
노랑 파프리카는 단 맛이 주황보다 덜 해서 샐러드랑 버무려 같이 먹어요. 노랑색이 참 예쁘답니다.
그리고 빨강 파프리카는 아주 약간의 매운 맛이 있어서, 요리에 홍고추 대신에 넣거나 반찬 색깔이 밋밋할 때 같이 넣어서 조리하면 그렇게 요리가 훌륭해 보일 수가 없어요!!
여러모로 너무나 쓰임많은 파프리카, 냉장고 야채실 한가득 채우면 어찌나 든든한지. 헤헤헤..
저는 5KG사서 한달 반 좀 넘게 먹었는데, 나중에는 파프리카에 흰 곰팡이 같은것이 피더라구요. 약간 물러지고,, 그 부분만 썰어내 버리고 먹었지요.. 내 파프리카야.. 울면서 썰어냈습니다.. ㅜ.ㅜ
오래 보관하려면 하나씩 랩에 씌우라고 하는데, 랩이 넘 아까워서 그냥 흰비닐봉지에 4개씩 담아서 보관했거든요.. 어쨌든. 보관은 한달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